내용요약 10월 18~19일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 개최
최고의 레거시는 사실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10월 서울에서 열릴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은 국내외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10월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단이 주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후원한다.

공단은 올림픽 레거시와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포럼 주제도 ‘Next G Through Olympic Legacy’이다. 올림픽 레거시를 환경·사회·거버넌스(ESG)로 구분해 다룬다. 환경 부문에서는 ‘올림픽 레거시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릴레함메르, 시드니 올림픽 측이 발표한다. 사회 부문에서는 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 현황(IOC 레거시팀), 올림픽 레거시의 Next G(파리 등), 미래 세대에 올림픽 가치 전파(LA, 벤쿠버 등)이 다뤄진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런던 올림픽 관련 기관이 올림픽 레거시의 ESG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선다. 학술적 토의가 아닌 올림픽 레거시 관리주체의 현장 목소리를 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하는 프로그램들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해 서울올림픽 3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해 서울올림픽 3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모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공단은 이번 포럼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인 서울올림픽의 유·무형 레거시가 이룩한 성과와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형 레거시는 서울올림픽에 사용된 경기장(Venues), 올림픽공원, 도시 인프라(건축물 등), 올림픽잉여금 3110억 원 등을 가리킨다. 무형 레거시로는 국민 자긍심, 대한민국에 대한 세계의 인식 전환, 동서화합과 평화, 생활체육 활성화, 민주주의 발전, 대한민국 문화 전파, 세계화에 대한 국민의 시각 확대, 올림픽 가치 등이 있다.

물론 최고의 레거시는 사실상 공단이다. 공단은 서울올림픽 레거시를 기반으로 1989년 설립돼 지금 까지 발전해 왔다.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공원 등 유형 레거시의 관리, 운영에서 IOC가 인정하는 우수사례로 꼽혔다.

공단은 포럼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올림픽 레거시로 올림픽 가치를 넘어 스포츠를 이용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 제시할 계획이다. 각국 올림픽 레거시 관리주체 간 협력을 기반으로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 활성화, 한반도와 인류 평화에 기여할 목표도 세웠다.

22일 만난 공단 관계자는 “저희 비즈니스모델을 인도 등 저개발국가, 국제대회 개최 희망도시 등에 전파해 서울올림픽 레거시 성공 사례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발전 방향을 언급했다. 아울러 선진국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도록 저개발국가 청소년 지원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포럼으로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로서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국내외에 전파하고 글로벌 스포츠계에 ESG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박종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