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00개 LED 패턴으로 발신자, 앱 알림, 충전 확인
메인 카메라 소니 IMX 5000만 화소 듀얼
베젤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부품도 절반이상
칼 페이 "정체된 업계서 변화 만드는 제품 될 것"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영국 IT 기업이 디자인한 일명 '투명폰'으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칼 페이(Carl Pei) 낫싱 최고경영자(CEO)가 13일(한국시간) 0시 런던 본사에서 열린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에서 스마트폰 '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화면 캡쳐
칼 페이(Carl Pei) 낫싱 최고경영자(CEO)가 13일(한국시간) 0시 런던 본사에서 열린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에서 스마트폰 '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화면 캡쳐

영국 컨슈머테크 스타트업 낫싱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자정 런던에서 라이브스트리밍 이벤트 '본능으로 회귀'를 통해 첫 번째 스마트폰인 '폰원'(Phone1)을 공개했다. 

칼 페이 낫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라이브에서 "폰원을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정체된 업계에서 변화의 시작과 경험을 만드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IT 스타트업 낫싱의 첫 스마트폰 폰원(Phone1). /라이브 스트리밍 화면 캡쳐
영국 IT 스타트업 낫싱의 첫 스마트폰 폰원(Phone1). /라이브 스트리밍 화면 캡쳐

폰원은 투명한 개방형 디자인과 부분부분 배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눈길을 끈다. 무려 900개에 이르는 LED는 빛 패턴에 따라 발신자, 앱 알림, 충전 상태 등을 알 수 있다. 또 후면의 400여개로 구성된 부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베젤에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를, 부품 절반 이상을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스마트폰 '폰원'. /사진=라이브 스트리밍 화면 캡쳐
베젤에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를, 부품 절반 이상을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스마트폰 '폰원'. /사진=라이브 스트리밍 화면 캡쳐

폰원은 친환경을 선도하는 영국 기업답게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베젤은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고, 부품의 절반 이상은 바이오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을 탑재했다. 이 칩셋은 빠른 충전과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단 30분 만에 50%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 시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대기 상태로는 이틀까지 지원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는 소니 IMX 50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채용했다. 초광각 카메라는 삼성 아이소셀 GN1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다. OIS와 EIS는 물론 114도 화각을 지원한다. 비디오는 4K 촬영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12를 개조한 낫싱OS, 6.55인치 2400X1080p 해상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HDR10+와 10억 개 이상의 컬러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오는 21일부터 유럽, 일본 등 40여개국에 정식 출시 예정인 낫싱 '폰원'의 화이트, 블랙 컬러. /사진=낫싱
오는 21일부터 유럽, 일본 등 40여개국에 정식 출시 예정인 낫싱 '폰원'의 화이트, 블랙 컬러. /사진=낫싱

폰원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이며, 8GB램·128GB 스토리지 모델이 399파운드(약 61만원), 12GB·256GB 스토리지 모델이 499파운드(약 77만원)로 구성돼 있다.

폰원은 오는 21일부터 영국, 유럽, 일본 등 40여개국에 정식 출시된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출시 시기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도 폰원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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