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바레인에 78-73으로 승리
3전 전승으로 8강 진출 성공
최준용, 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쿼터에서는 라건아 맹활약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FIBA 아시아컵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추일승(59)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세냐얀에서 열린 바레인과 B조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며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은 앞서 중국(93-81 승)과 대만(87-73 승)을 격파한 데 이어 바레인까지 꺾으며 3승으로 조 1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라건아(오른쪽)는 바레인전 4쿼터에서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라건아(오른쪽)는 바레인전 4쿼터에서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바레인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최준용(28·서울 SK)이었다. 팀 내 최다인 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라건아(33·전주 KCC)가 14득점 8리바운드, 이대성(32·대구 한국가스공사)이 10득점 4스틸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도 추일승 감독은 허훈(27·상무 농구단)과 함께 4명의 포워드(최준용, 양홍석, 김종규, 라건아)를 내세웠다. 19-12로 1쿼터에서 리드를 잡았다. 2쿼터부터 경기의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결국 2쿼터 후반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31-32로 역전을 허용했다. 38-42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경기가 펼쳐졌다. 승부는 4쿼터 집중력에서 갈렸다. 라건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초반 골밑을 지배했다. 종료 2분을 남긴 시점에서는 덩크를 꽂아 넣으며 73-67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4쿼터에서 잡은 리드를 잘 지켜낸 한국은 78-73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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