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ESG 성과 2조 6227억원…올해는 2조 6227억원으로 증가
환경 391억원·사회 3962억원·거버넌스 및 간접경제 2조 1874억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ESG 활동 전반에 대한 성과를 화폐화한 결과 총  2조6227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룸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ESG 활동 전반에 대한 성과를 화폐화한 결과 총  2조6227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룸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ESG 활동 전반에 대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한 결과 총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고유 측정체계 도출을 위해 그룹 ESG 경영 목표, 비전 등의 내부 요소와 임팩트 측정·표준화 동향, 그룹의 ESG 평가 항목 등 외부 요소를 모두 고려해 ESG 측정 체계를 개발했다. 이 ESG 임팩트(Impact) 화폐화 측정은 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의 경영활동 전반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것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2021년 그룹 ESG Impact는 총 2조 6227억원으로 2020년의 2조 127억원에 비해 30.30% 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거버넌스 및 간접경제 영역이 83.4%(2조 1874억원), 사회 영역이 15.1%(3962억원), 환경 영역이 1.5%(391억원)으로 조사됐다. 

ESG 임팩트 측정은 △거버넌스 및 간접경제 영역은 납세, 고용 및 배당활동/지속가능경영관련 추진 체계 및 제도 구축 정도를 △사회영역은 고객 정보 보안, 근로환경 개선 및 역량 강화 지원, 취약계층 접근성 개선, 사회부문은 사회 공헌활동 및 사회법규 위반 등을 △환경영역은 친환경 PF, 기업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폐기물 배출/용수 사용(마이너스 성과로 측정), 환경부문은 환경관련 사회공헌 활동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ESG 경영은 하나금융의 중장기 비전이자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의 ESG전략 및 정책 수립 등 주요사항을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제정 및 결의해 이해관계자 앞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2021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공표하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내일을 향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 실천을 위해 ‘2030 & 60’, ‘ZERO & ZERO’라는 두 가지 추진 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30 & 60’은 2030년까지 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 규모의 ESG금융 조달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이에  ESG 채권발행 25조원, ESG 여신 25조원, ESG 투자 10조원 등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사업에 광범위한 ESG 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의 탄소배출량 ‘ZERO’와 석탄 프로젝트금융 ‘ZERO’를 이행하기 위한 ‘ZERO & ZERO’를 추진해, 향후 30년 동안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잔액을 제로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ESG Impact 성과 현황.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ESG Impact 성과 현황.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이러한 두 가지 추진 목표와 함께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ESG경영 투명성 제고 및 지속가능 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라는 3대 핵심전략과 △사회투자 △금융접근 향상 △소셜벤처 육성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 구축 △투명공시 △비재무 리스트 거버넌스 △석탄금융 제한 △ESG채권 발행 △녹색사회금융 확대 등 9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ESG 9대 핵심 과제와 이행 현황을 살펴보면 환경부문(저탄소 경제체제 이행 촉진)에서는 △탈석탄 선언에 따른 석탄PF 제한(탈탄소/탄소중립 'Zero & Zero' 선언) △ESG 채권 발행 확대(목표금액 25조원 중 2조 9039억원 발행) △녹색 금융 및 ESG 테마 금융 확대(목표금액 35조원 중 8조 1868억원 발행) 등이다. 

사회부문(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서는 △소비자 보호 강화 및 금융 접근성 확대(금융권 최초 소비자보호 사전실태점검제도 적용·은행권 최초 공동점포 및 편의점 은행 점포 개설) △지역사회 기여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청소년 공익재단법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설립·ESG Impact 측정결과 사회부문 성과 3962억원)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소셜 벤처 육성(‘하나파워온 프로그램’ 운영 및 확대) 등이다. 

거버넌스(투명성·책임경영 기반 의사결정)에서는 △비재무정보(기후재무) 공시 투명성 확대(TCFD이행 보고서 발간·금융권 최초 SASB 보고서 별도 발간) △지속가능경영(ESG포함) 전담기구 설치(지속가능경영위원회 설치)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적도원칙 가입·ESG제한/유의업종 은행 내규 제정) 등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 1359억원 △ESG채권·여신·투자 10조원 △여성 임직원 비율 56.01% △배당금 9038억원 △소셜벤처 아카데미 사회혁신기업 참여(누적 134개) △협역사 상생협력 지원(잔액 기준 20조원) △온실가스 배출 6만 3579 tCO₂eq △‘하나 웨이브스’ 여성리더 배출 34명 △원큐뱅킹 가입자 수 1280만명 등의 ESG 성과를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의 미션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는 사회 부문이 중심이 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구하고자 하며, 사회불균형 심화와 일자리 시장 악화를 해소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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