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은 토니 피나우 차지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김주형(20)이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김주형은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엮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그는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신분인 김주형은 페덱스컵 순위 100위 이내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으면서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 획득이 유력해졌다. 4일 개막하는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 밖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 김주형을 모두 추월하는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김주형은 “정말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꾸준하게 잘 이뤄졌다. 오늘 실수도 많이 없었고, 실수가 있었을 때 잘 리커버리해서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PGA 투어 출전권 확보와 관련해선 “꿈만 같다.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에서 공을 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그 현실에 가까워져서 너무 영광스럽다. 빨리 내년이 와 PGA 투어에서 경기하면 좋겠다”고 벅찬 감정을 나타냈다. 지난주 남자골프 세계랭킹 39위였던 그는 5계단 오른 34위가 됐다.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다.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토니 피나우(33·미국)가 차지했다.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 등 공동 2위 그룹(21언더파 267타) 선수들을 5타 차이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19억7000만 원)다. 김시우(27)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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