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이랜드, 김포에 3-0 완승
경기 내용에서도 압도
이동률(17번) 등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률(17번) 등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목동=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첫 번째다.”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2 3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정정용(53) 서울 이랜드FC 감독은 승리를 위해 배수진을 쳤다. 이랜드는 경기 전까지 최근 11경기(7무 4패)에서 승리가 없었다. 지난 5월 17일 김포전 승리(3-1)가 마지막 승리였다.

마지막 승리 상대팀을 다시 만난 정정용 감독은 “2경기를 쉬고 경기를 한다.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는 조직적인 부분, 소통에 집중을 했다.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이에 고정운(56) 김포 감독은 “이랜드는 급한 상황이다. 이랜드가 오늘 ‘모 아니면 도’ 방식으로 임할 것 같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급하지 않고 견뎌내면서 경기를 진행하려 한다”며 “수비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승부는 이랜드의 3-0 승리로 끝이 났다. 이랜드는 시즌 전적 5승 12무 8패 승점 27이 되면서 향후 반등을 예고했다. 반면 김포는 7승 8무 13패 승점 29에 그치면서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전 고정운 감독은 수비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결과적으로 초반에 실점한 게 패인이 됐다. 김포는 올 시즌 리그 11개 구단 가운데 최다인 49실점을 기록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9분만에 이동률(22)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측면 돌파에 이어 펠리페 까데나시(31)가 살짝 떨군 공을 이동률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시즌 2호 득점이다. 이랜드는 견고한 수비도 보였다. 상대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32분 세트피스 기회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막아냈다. 상대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촘촘한 패스를 이어가려 하면 이랜드 선수들은 곧바로 끊어내기 일쑤였다. 이랜드는 특히 중원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세웠다.

이랜드는 전반까지 볼 점유율(63-37)과 슈팅 수(5-0), 유효슈팅 수(3-0)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들어선 이랜드는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인성(33)을 투입하며 한번 더 승부수를 띄웠다. 이랜드는 상대 윤민호(후반 13분)와 손석용(후반 21분) 등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4분 김정환(25)과 후반 추가 시간 박준영(19)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랜드는 후반전 끝까지 3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1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부천FC가 원정팀 경남FC를 3-1로 제압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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