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오지현도 우승 노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일 제주도에서 후반기 문을 연다.
지난달 24일 끝난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KLPGA 투어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파72·6654야드)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후반기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11월 11~13일)까지 15주간 이어진다.
지난 시즌 6승을 거두고 올 시즌에도 3승(다승 1위)을 기록 중인 박민지(24)의 우승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상금 1위(6억5051만5714원), 대상 포인트 2위(392점), 평균최저타수 2위(69.7813타)에 올라 있다. 그는 “코스가 까다로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37)에 다녀오고 나서 쇼트 게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신경이 쓰이기 보단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좋다.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대상 포인트 1위(420점) 유해란(21)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부 투어에서 뛰던 2019년 초청 선수로 출전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20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섬의 여왕’으로 불렸다. 섬에서 강한 또 다른 선수는 오지현(26)이다. 그 역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승을 기록했다. 2018년 우승한 후 지난해 정상을 탈환했다.
조아연(22)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지난달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시즌 3승으로 박민지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른다. 그 외에 장수연(28), 정윤지(22), 성유진(22), 임진희(24),송가은(22) 등 시즌 우승자들도 다승을 노린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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