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이랜드, 김포에 3-0 완승
이동률-김정환-박준영 득점
박준영(오른쪽에서 2번째)을 포함한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준영(오른쪽에서 2번째)을 포함한 서울 이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목동=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가 12경기 만에 승리한 원동력 중 하나로는 ‘기대주’ 박준영(19)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이랜드는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동률(22)과 김정환(25), 박준영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7무 4패)에 그쳤던 이랜드는 이로써 5월 17일 김포전 3-1 승리 이후 12경기 만에 다시 김포를 상대로 승점 3을 수확했다. 5승 12무 8패 승점 27이 된 이랜드는 8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정정용(53) 이랜드 감독은 “3골 중 박준영이 넣은 골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세컨볼을 이어 받아 과감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정정용 감독은 “구단 유스 출신이기도 하다. 18세 시절 경기들을 보고 바로 프로팀으로 올렸다. 주위에선 (실력이) 부족하다고 했지만, 팀이 원하는 방향과 잘 맞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치켜세웠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김포전에서 훌륭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9분만에 이동률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이랜드는 전반전까지 볼 점유율(63-37)과 슈팅 수(5-0), 유효슈팅 수(3-0)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랜드는 후반전 들어 상대 윤민호(후반 13분)와 손석용(후반 21분) 등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4분 김정환과 후반 추가 시간 2분 박준영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더 벌리는 저력을 뽐냈다.

정 감독은 "승리한 게 너무 오래돼서 선수들이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더라. 이번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겠다. 전술적으로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있다. 세밀하게 디테일하게 잡아주면 될 것 같다. 그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올라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경기에서 진 김포는 ‘수비 보완’이라는 큰 과제를 떠안았다. 경기 전 고정운(56) 김포 감독은 “수비에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무려 3골이나 내주며 허무하게 패했다. 김포는 올 시즌 리그 11개 구단 가운데 최다인 49실점을 기록 중이다. 7승 8무 13패 승점 29로 7위에 포진했다.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부천FC가 원정팀 경남FC를 3-1로 제압했다. 부천은 2위(14승 5무 8패·승점 47)로 올라섰고 경남은 6위(9승 8무 9패·승점 35)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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