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허삼영 감독 "팬들 기대에 못 미쳐 죄송"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허삼영 감독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삼성 구단은 1일 오후 "허삼영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3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종료 후 자진사퇴의 뜻을 구단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2019년 9월 15대 감독으로 취임한 후 2021년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6년 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38승 2무 54패를 기록하며 9위로 추락했다. 가을야구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6월 30일 대구 KT 위즈전부터 7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구단 최다 13연패의 불명예를 쓰기도 했다. 허 감독은 "최선을 다했는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허삼영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하고, 8월 2일 잠실 두산전부터 박진만 퓨처스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진만 퓨처스 감독은 2017년부터 삼성 수비, 작전코치로 재임하며 그 열정과 능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부터 퓨처스팀 감독으로 취임해 강한 팜을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 최태원 수석코치는 퓨처스감독 대행으로 자리를 옮겨 박진만 퓨처스감독의 공백을 메꿀 예정이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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