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테러 암시글 등장해 현장 작업자 등 1000여명 대피
경찰, 테러글 작성자 신원 확인
잠실야구장과 잠실종합운동장 / 연합뉴스
잠실야구장과 잠실종합운동장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글이 등장해 프로야구 관계자를 포함해 1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소속이라고 소개한 작성자가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이 게재된 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운동장을 수색해 폭발물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인근 잠실야구장에 있던 LG 트윈스 관계자와 '2022 서울페스타'를 준비하던 작업자 등 1000여명이 대피하며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으로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를 글 작성자로 확인한 뒤 거주지에 찾아가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게 지적장애가 있는 점,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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