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회말 2사에서 극적인 동점
이후 10회말 1사 1, 2루에서 이창진의 스리런포로 승리
선발 투수 이의리는 4이닝 7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8실점 기록
KIA 타이거즈가 이창진의 연장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12-9로 이겼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이창진의 연장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12-9로 이겼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KIA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2-9로 이겼다. 52승 1무 52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5위 수원 KT(58승 2무 46패)와 6경기 차이이며, 7위 롯데 자이언츠(47승 4무 57패)와 5경기 차이다.

2회말 KIA가 먼저 웃었다. 1사 1, 2루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22)의 폭투가 나왔고, 황대인(26)이 2루수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 빅이닝을 일궈냈다. 1사 만루에서 최형우(38)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만들어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30·도미니카 공화국) 우익수 쪽 1타점 적시 2루타, 김선빈(33)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엮어내며 순식간에 4점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승리는 쉽지 않았다. 선발 투수 이의리(20)가 4회초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양의지(35)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3번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무려 4회초에만 6실점을 기록하며 5-6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5회초에도 NC의 기세를 제압하지 못했다. 노진혁(33)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5-8이 됐다. 이의리는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8실점(6자책점)의 씁쓸한 기록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 타이거즈는 52승 1무 52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는 52승 1무 52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연합뉴스

7회말 KIA의 타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김영규(22)의 5구째 포크를 때려내며 8-8 동점을 일궈냈다.

9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닉 마티니(32·미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김주원(20)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8-9가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앞서 2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선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KIA였다. 10회말 1사 1, 2루에서 이창진(31)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팀에 12-9 승리를 안겼다.

KT도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조용호(33)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롯데와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원석(36)의 3점 홈런과 호세 피렐라(33·베네수엘라)의 투런 포에 힘입어 9-5로 이겼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강상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