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구조 복잡하다는 지적에 "세무지원 등 지속적 협의 중"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6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6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이 카카오 택시 기사 수수료 책정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규진 부사장은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서비스 '카카오T 블루' 가맹 수수료 납부 구조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의원은 "카카오T 가맹 기사는 매출 20%를 카카오모빌리티에 내고 광고활동비로 15~17%를 돌려받는다"며 "카카오모빌리티 주머니에 꽂히는 건 5만원인데 20만원으로 부풀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래구조가 복잡하면 탈법이거나 꼼수"라며 "문제는 택시기사들은 원래 매출이 간이과세인데 매출액이 뻥튀기되면서 연간 8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생겨 쓸데없이 세금을 내거나 영업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안규진 부사장은 "틀린 부분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광고활동비 지급 제휴 계약은 기본적으로 다르다. 가맹수수료는 말 그대로 가맹본부가 수취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사장은 "제휴계약을 만든 이유는 택시 기사 분들이 운행과 별도로 택시 안에 광고 같은 걸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 운행 외에도 수익이 발생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말 가맹점협의회가 만들었고 세무지원이나 실질적인 소득 지원할 방식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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