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직방 집계, 내달 물량 전국 2만2202가구
연 이은 기준 금리 인상, 냉랭한 분위기 예상
관련 이미지. /직방 제공.
관련 이미지. /직방 제공.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내달 전국 입주 물량이 이달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직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2202가구로 예정됐다. 전월(1만 4639가구) 대비 52% 가량 많은 물량이다. 

예년과 비교하면 지방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난해 11월(3만3958가구)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1000가구 이상은 2개 단지(전체의 7%)이지만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지역에서 중형 규모(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18개 단지(전체의 64%)가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3674가구, 지방은 8528가구가 입주한다. 총 28개 단지로 수도권은 서울 2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4개 단지가 입주해 경기와 인천의 공급 비중이 높다.

특히 성남에서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매머드급 단지가 입주에 나서며 입주물량이 특정 지역에 쏠려 있다. 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부산, 대구, 충북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05%p 인상)을 단행하고 11월 추가 빅스텝 가능성까지 열어 뒀다”면서 “주택 담보 대출 금리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10년만에 3%를 돌파했고 금리 인상이 한차례 더 진행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내 8%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주택시장의 거래는 더욱 조용해질 전망이다”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도 입주 지연, 프리미엄 하락 등 거래 실종 여파가 이어지며 당분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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