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0일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 공식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는 신한은행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박혜진(왼쪽), 김단비(오른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박혜진(왼쪽), 김단비(오른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의도=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리그 정상급 포워드 김단비(32)가 새롭게 둥지를 튼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22-2023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30일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는 신한은행이 맡는다.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스폰서를 맡는 건 2005년 여름 리그, 2009-2010시즌, 2017-2018시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연맹은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전했다. 앞서 7∼16일 6개 구단 선수 전원과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우리은행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선수 투표에선 101명 중 51명(50.5%), 팬 투표에선 322명 중 108명(33.5%),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선 36명 중 23명(63.9%)이 우리은행을 찍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에 기존 박혜진(32), 박지현(22), 김정은(35)에다가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단비까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것에 대해 위성우(51) 우리은행 감독은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24·KB)가 (공황장애에 따른 치료로 당분간) 나오지 못하게 되다 보니 우리 팀이 우승 후보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땐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그 평가가 옳았다는 말을 듣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단비는 “올해 최우수선수(MVP)는 제가 아니면 (팀 동료인) 박혜진이 될 것이다”라며 팀 선전에 힘을 실었다.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모습. /WKBL 제공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모습. /WKBL 제공

KB는 팬, 선수,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우승 후보 2위로 평가 받았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뤄냈지만, 박지수의 부재가 뼈아프다. 김완수(45) KB 감독은 "(박)지수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치의와 상담을 하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켜보고 있다”며 “비 시즌 때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줬다.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4강 후보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선수와 팬 투표에선 우리은행, KB, 삼성생명, BNK가 이름을 올렸지만,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선 BNK가 빠지고 신한은행이 포함됐다.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는 김단비가 지목됐다. 팬 투표에선 강이슬(28·KB)이 49표로 1위(23.2%)를 기록했지만, 선수와 미디어 관계자는 김단비를 1위에 올려 놨다. 김단비는 선수 45명(44.6%), 미디어 관계자 13명(36.1%)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김단비는 "오랜만에 기대를 받고 MVP 후보라는 얘기를 들어 기분이 좋다. 기대에 맞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물론 너무 기대하시면 감독님이 긴장하실 수 있으니 기대는 조금 내려놔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주위를 웃게 했다.

이병완(68) WKBL 총재는 “올 시즌 리그가 즐거운 농구, 박진감 넘치는 농구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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