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석열 대통령, 30일 오전 긴급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압사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49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 발표 시간을 가졌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라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한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애도기간 선포와 함께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30일)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라며 "무엇보다 사고 원인 파악과 유사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로 하여금 핼러윈뿐 아니라 지역 축제를 긴급 점검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관리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 /연합뉴스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 /연합뉴스

한편, 29일 오후 10시15분쯤 이태원동 골목 일대에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최악의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브리핑에서 "(이번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해) 30일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했다"며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고 알렸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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