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6일 ASML의 화성 뉴캠퍼스 기공식 개최
경기도와 화성시는 ASML코리아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산학 연계 및 소부장 국산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화성시는 ASML코리아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산학 연계 및 소부장 국산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경기도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화성 뉴캠퍼스 경기도 화성에 재제조·트레이닝 센터를 갖춘 뉴캠퍼스 착공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ASML의 화성 뉴캠퍼스 기공식은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되고,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참석해 ASML사의 노광장비 재제조․트레이닝 센터 착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주최 측인 ASML사의 피터 베닝크 CEO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문 실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이원욱 국회의원, 수요기업 등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한다.

ASML는 주로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반도체 장비 분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ASML는 이번 화성 뉴캠퍼스에 2025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계획이다.

산업부는 시설의 한국 유치를 위해 2020년부터 경기도와 화성시, 코트라 등과 함께 ASML와 긴밀히 협력했고, 2021년 11월 관계기관 간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된 바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EUV 장비 규제 개선 발표 등 한국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지속 완화하는 한편, 문 실장의 네덜란드 본사 방문 등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유치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뉴캠퍼스 조성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계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는 ASML와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짐과 동시에 EUV 노광장비 등 첨단장비 관련 소재·부품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문 실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중 하나인 ASML 화성 뉴 캠퍼스가 첫 삽을 뜨게 돼 기쁘다”며 “동 시설이 한국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 추진과 함께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간 첨단산업 생태계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번 화성 뉴 캠퍼스를 통해 건립되는 재제조센터와 트레이닝 센터 이상의 후속적 투자를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ASML와 지속적인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규제완화, 인센티브 강화 등의 외국인투자 환경 개선 추진과 함께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첨단기업의 투자유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라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