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일 G조 최종전서 세르비아와 카메룬, 각각 스위스와 브라질과 격돌
월드컵 본선 8연패 탈출
안드리야 지브코비치(왼쪽·세르비아)와 누후 톨로(카메룬)가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안드리야 지브코비치(왼쪽·세르비아)와 누후 톨로(카메룬)가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합계 6골의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28일 오후 7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한 양 팀은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이 가려지게 됐다. 29일 오전 1시 예정된 브라질과 스위스(이상 1승•승점 3)전의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오는 12월 3일 세르비아는 스위스를, 카메룬은 브라질과 각각 격돌한다.

두 팀은 1차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상대했던 브라질과 스위스가 승점 3을 따낸 만큼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면 짐을 싸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 탓에서 인지 전반전부터 팽팽하게 맞붙었다.

선제골은 카메룬에서 터졌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 은쿨루의 머리에 맞고 흐른공을 장-샤를 카스텔레토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전반 추가시간 3분 세르비아의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전반 추가시간 3분 세르비아의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카메룬은 세르비아의 반격에 고전했다. 전반 추가시간인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췄고, 48분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카메룬은 세르비아의 거센 압박에 계속해서 고전했다. 후반 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뱅상 아부바카르가 후방에서 한번에 건네준 롱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드비스 에파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지체하지 않고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카메룬의 반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무려 2분 만에 동점골에 성공했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아부바키르의 땅볼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어디에서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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