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일 오전 4시부터 4800원 부과
오는 4월에는 지하철, 시내버스 등 요금도 인상 계획
2월 1일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인상된다. /연합뉴스
2월 1일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인상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2월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 오른다. 여기에 오는 4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인상될 예정돼 있어 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게 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2월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축소된다.

지난해부터 심야택시 할증시간과 할증률을 올린 터라 요금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기존 밤 12시부터 적용되던 심야할증 시간은 오후 10시로 2시간 당겨졌고, 할증률도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2시 사이의 경우 20%에서 40%로 올라갔다.

시민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공공요금도 4월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을 300원 또는 4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2월 초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300원 인상안과 400원 인상안 등 방안을 놓고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역대급 한파로 가스요금, 수도, 전기 등 난방비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대중교통 비용까지 연달아 인상되면서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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