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민은행, 5000억원 규모 ‘KB국민희망대출’ 출시
신한은행,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금리 1%p 인하
농협은행,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
시중은행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시중은행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시중은행들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을 완화시키주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내놓았다. 

KB국민은행은 1일, 고금리 및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의 가계 안정화와 기업의 사회적책임 이행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B국민희망대출’은 취약차주를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시행한 가계대출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대출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제2금융권 대출 이용 고객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대환이 가능해져 이자비용 부담은 줄고 대출의 질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기간, 소득요건 등의 대출기준을 완화하고, 자체 개발한 내부 평가모델을 통해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의 저신용 취약차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B국민희망대출’은 KB국민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며, 관련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저소득 근로자 등을 위한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 신규 금리를 1.0%p 인하하고,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주택관련대출 우대금리를 0.2%p 확대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18일에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p 인하하고, 19일에는 가계대출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체이자율 1.0%p 감면 및 외부 CB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 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의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도 1일,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상품 금리 인하를 포함한 금융지원정책을 추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용대출 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원으로 구성된다. 먼저 신한은행은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일부터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금리를 1%p 인하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은 고객이 대출 기간 중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경우,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단체성 보험 상품을 무료로 지원해 취약차주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을 신규한 청년층 고객의 실질적인 금리 감면효과를 위해 대출금액의 0.3%p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마이신한포인트 지급 대상은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한 차주로서 1년 이상 대출 계좌를 유지한 만 20~39세 고객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대출 취급액 기준 매년 1조 5000억원씩 5년간 총 7조 5000억원 한도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중 이미 신규로 대출을 신청한 고객에게도 포인트를 소급해 지급한다.

NH농협은행도 약차주의 대출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을 보유한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차주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적용여부 확인 후 중도상환수수료를 자동으로 면제할 계획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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