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서발전, 석탄·LNG발전분야‘중소기업 업의전환’ 돕는다
한수원, WANO 운전경험 분야 평가 8년 연속 최고등급
한전CEO-도미니카공화국 정부 고위급 면담…전력사업 포괄적 협력방안 논의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으로 7일 세계 최대 LNG 구매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JERA사(社)와 ‘LNG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외 10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급변하는 LNG 시장에서 아시아 최대 구매자 간 공동 대응 모색

JERA는 2015년 LNG 연료 조달을 위해 일본 동경전력과 중부전력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일본 전체 전력의 30%를 공급하며, 연간 3700만 톤(2022년3월 기준) 규모의 LNG 거래 실적을 보유해 가스공사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 LNG 기업이다. 

양사는 앞으로 △LNG 공동 구매 및 트레이딩 △수송 최적화를 위한 상호 간 선박 활용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급 대응 협력체계 구축 △LNG 프로젝트 정보 공유 △프로젝트 참여 기회 공동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겨울철 극동절기 수급 위기 상황 발생 시 LNG 스왑 등을 통해 양국 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러-우 전쟁 이후 변동성이 심화된 글로벌 LNG 시장에서 아시아 주요 구매자 간 능동적인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한·일 에너지 기업 간 협력 관계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발맞춰 천연가스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MOU 체결 외에도 일본 에너지 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동서발전, 석탄·LNG발전분야 ‘중소기업 업의전환’ 돕는다

한국동서발전은 친환경 에너지전환 리더기업으로서 국내 석탄·LNG 발전분야 중소기업이 신재생·신사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전환·확장하는 ‘업의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른 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부터 업종 전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의전환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0일부터 한달동안 상생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된 10개 중소기업은 12월말까지 동서발전과 표준협회가 수행하는 현장진단, 과제발굴, 컨설팅을 통해 초보기업·도약기업·성장기업에 따른 맞춤형 사업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업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된다.

초보기업은 업종전환을 희망하나 아직 새로운 업종에 대한 아이템이 없는 기업으로 추진전략 수립과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도약기업은 새로운 업종 아이템은 있으나 시제품제작·정책 자금이 필요한 기업으로 시제품 제작비용과 설비구축이 가능하다. 성장기업은 전환업종 제품을 확보한 경우로 국내외 전시회 참여·홍보물 제작·해외인증 등을 지원받아 사업전환 대상 업종의 매출비중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은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당면한 어려움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업의전환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며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 본사 전경
동서발전 본사 전경

◆한수원, WANO 운전경험 분야 평가 8년 연속 최고등급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원자력사업자 협회(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이하 WANO)의 운전경험 분야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Green 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한수원은 WANO 도쿄센터 소속 16개 회원사 최초로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한수원의 우수한 운영 능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WANO는 1989년 설립된 원자력 분야 최대 민간 국제단체다. 35개국, 123개 원전 운영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원자력 산업 사업자의 국제공조를 통해 전 세계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전경험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이벤트와 이에 대한 교훈 및 시사점을 기록한 보고서다. 전 세계 모든 원전은 운전경험 공유를 통해 같은 사건이 다른 발전소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WANO 도쿄센터는 매년 회원사에서 발행한 운전경험보고서의 품질 및 신속성, 제출 건수 등의 항목을 평가, 등급을 매기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2분기 한울1호기와 4호기의 보고서가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는 등 모범적이고 수준 높은 운전경험 공유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WANO 도쿄센터 회원사 중 최초로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함에 따라 보고서 번역비용 지원 등 우수 회원사 선정에 따른 특전을 받게 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한 운전경험 분야 평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으며 한수원이 전 세계에서 안전한 원전 운영의 표본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WANO 운전경험 공유 및 안전성 강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전경. 

◆한전CEO-도미니카공화국 정부 고위급 면담…전력사업 포괄적 협력방안 논의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 컨퍼런스룸에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안토니오 알몬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전력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011년 이후 4차례에 걸쳐 World Bank 등의 자금지원으로 발주된 ‘전력 설비 개선을 위한 배전망 건설 사업’을 수주해 현재까지 약 3000C-km 이상의 노후 배전망과 전주 4만4447기, 변압기 7663대를 교체하는 등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설비 현대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손실률이 약 30% 수준(한전은 세계 최저 수준인 3.53%)에 달해 노후된 전력인프라 개선과 전력공급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미니카는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발전소 신설을 계획하고,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품질 안정화를 위해 ESS의 확대도 계획 중에 있다. 

이에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은 배전망 손실 개선 및 효율향상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계통 건설과 운영 기술력을 갖춘 한전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주길 바라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한전은 2009년 KSP라는 한국의 성장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인연으로 배전망 개선 건설 사업 등 15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음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가스발전사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중남미 지역 해외사업 개발 거점국가로 삼고 에너지효율화, ESS 등 에너지 신사업과 다양한 발전사업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 컨퍼런스룸에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안토니오 알몬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전력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한전 제공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 컨퍼런스룸에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안토니오 알몬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전력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참석자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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