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 한빛․한울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
남부발전,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캠페인 전개 
남동발전, 발전용 제어카드 국산화 연구개발 착수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그 외 7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동서발전·LH 본업경쟁력 활용 기후변화 공동 대응…10년간 약 136만톤 탄소배출권 확보

동서발전과 LH는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은 파키스탄 정부가 승인한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와 탄소배출이 적은 건강한 환경을 제공해 향후 10년동안 약 136만톤의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LH와 함께 파키스탄 카라치 주민들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주택 보수용 저탄소 벽돌 생산·공급 △정수시설 설치 및 식수 공급 △고효율 가로등 설치·교체 △유휴부지 활용 공원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은 “LH의 본업인 주거환경 사업 노하우와 동서발전의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을 위해 동서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한수원, 한빛․한울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6일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해 ‘한빛/한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건식저장시설은 한빛원전과 한울원전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 인허가 및 건설 등 총 7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빛, 한울 본부의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건식저장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시설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원전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저장용량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한빛본부와 한울본부는 이를 통해 가동중인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으로,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설계 방향이 구체화되면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정부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과 협의하여 합리적인 지역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남부발전,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캠페인 전개

한국남부발전이 6일 광안리 일대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행사에 참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실사단의 부산 방문 기간에 맞춰 시행된 이번 캠페인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의 국민적 의지와 염원을 실사단에게 전달하고 이를 남부발전이 적극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가 주최한 시민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물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지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이번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캠페인 뿐만 아니라, 부산의 핵심 기업으로서 지역인재 채용, 유망한 중소기업 육성 지원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활동을 통해 국민과 동행하며 지속 성장하는 ‘국민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문화·관광 도시인 부산의 2030 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활동 예술인 및 공연산업 지원, 부산의 주요 관광지의 환경보호 활동(플로깅)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동발전, 발전용 제어카드 국산화 연구개발 착수  

한국남동발전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발전 제어용 카드 2종을 국산화하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전공기업 4개사(남부, 서부, 중부, 동서)와 공동으로 참여해 추진하며, 향후 국산화 성공 등 성과물에 대해서도 발전 5개사가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발전소에서 활용되는 제어용 카드는 주로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해 고장 발생시 수리 비용 및 기간이 다수 소요되는 문제점 등이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그동안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국산화연구개발 과정에서 개선·반영하여 제품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연구개발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약 8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소부장 기업이 연구개발에참여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부품 조달 기간을 기존 제품 대비 약 70% 가량 단축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안전기술 부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발전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제주바다 지킴이로 나서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가 지역 상생의 일환으로 7일 세이브제주바다와 손잡고 제주바다 살리기 캠페인 ‘배.우.다’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세이브제주바다는 깨끗한 제주바다를 위해 바다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단체로 현재까지 7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65톤의 해양쓰레기 수거 및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는 △해양환경 교육을 통한 인식개선 및 실천 방안을 ‘배’우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리의 소중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정화 활동을 전개하며 △수거된 폐기물을 ‘다’시 쓰기 위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의 후원을 위해 세이브제주바다에 2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직원들의 장기적 해양환경 보존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여나가겠다는 서약서 작성으로 캠페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는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 인근 하천 및 해변 정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화순금모래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 신청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승인받고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은 물론 지자체 및 인근 주민과 협력하여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증진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기현 남제주빛드림본부장은 “남제주빛드림본부의 사회공헌 협업의 일환으로, 깨끗한 제주 바다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이브제주바다와 협업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 및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 작지만 착한 울림을 주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직원들이 발전소 인근 해안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직원들이 발전소 인근 해안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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