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SG 경영으로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 배출량...에너지·용수 사용량은 증가
사장 직속 ESG 위원회 운영...女사외이사 2명 포함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 / 시흥도시공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 / 시흥도시공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시흥도시공사가 기초단체 지방공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한 경기도 시흥시 발전을 위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경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는 밝혔지만, 에너지와 용수 사용량의 증가는 숙제로 남았다. 

최근 시흥도시공사는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 그간 ESG 성과와 향후 목표를 밝혔다. 주요 보고이슈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고객만족 및 서비스 품질 강화 △불공정 행위 및 부정부패방지 등을 선정, 공정 개선을 위한 신재생 에너밪지 생산량 증대 등 이슈별 다양한 성과를 기술했다.

◆ 온실가스 감축에 열올린 시흥도시공사...온실가스 배출↓에너지·용수 사용량↑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차량 구매 확대 △녹색제품 구매 추진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 등을 진행했다. 

신재생에너지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을 9개소 운영에서 10개소로 확대했다. 친환경 차량은 전기차량 구입 및 렌탈로 150% 목표 이행을 달성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소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와 용수 사용량은 늘어났다. 

2022년에는 1927톤의 온실가스를 배출, 2021년(2106톤) 대비 9.3%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에너지 사용 매출액 전기(1678만7209kwh)와 가스(65만2038㎥) 사용량은 각각 전년 대비 0.4%, 1.7% 증가했다. 용수 사용량도 전년(23만8791㎥) 대비 34.5% 증가한 32만1124㎥을 기록했다. 

온실가스 및 에너지 용수 사용량의 감축을 위해 추진하는 건립사업에 녹색건축 인증을 획득, 탄소중립 지역사회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36% 감축 목표와 함께 △녹색제품 △고효율 기자재 △친환경 차량 구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 협의체 구성...고객만족·서비스품질 증가에 힘써

사회 부문에서는 고객만족과 서비스품질 평가 환류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이를 위해 지난해 지방공기업 간 협의체를 구성, 우수기관 벤치마킹을 통한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 또한 주민참여 예산 공모에서 나온 시민 요구사항인 시설 개선 사업에 4642만3000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시행한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지방공기업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고객의 소리(VOC) 시스템을 통한 민원 종합분석으로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 추진했다. 현재 총 458건이 접수됐고 394건이 추진이 완료돼 86%에 달하는 이행률을 보였다. 

아울러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인정 받았다. 여성가족부 주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2013년부터 2021년까지 4차례 획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고객 만족도 점수 상승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통한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강화 △지역사회공헌 확대 등으로 사회 부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사장 직속 ESG委 신설...女사외이사 포함해 '다양성' 강화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과 더불어 친환경 도시개발과 환경 분야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지속가능한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ESG 중장기 전략을 통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정한 개발과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SG 중장기 비전 달성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 이슈 검토 및 전략 자문기구로 운영 중이다.

위원회를 통해 경기도 내 도시공사 7개 기관(시흥·부천·안산·평택·하남·군포·화성)과 연계해 ESG동반성장협의체를 신설, 각 기관별 ESG추진현황 및 우수 경영기법을 공유하는 등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ESG위원회는 상임이사 4명을 포함한 내부위원 7명과 외부위원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외부위원 두 자리는 여성이 맡고 있어 다양성을 강화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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