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BO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가 초대형 계약을 맺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4시즌을 뛴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잭팟이다. 애초 미국 언론이 예상하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최소 5000만 달러에서 최대 90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1억 달러대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역대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고 태평양을 건너게 댔다. 역대 코리안 빅리거 계약 규모로 놓고 봐도 2013년 겨울 텍사스와 추신수가 기록한 7년 1억3000만 달러에 이은 2위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빅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이정후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 중 하나였다. 피트 퍼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지난달 고척돔을 직접 찾기도 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인기팀인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79승 8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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