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 / 연합뉴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서울 강동구에 있는 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테러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에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강동구의 한 여고·여중에 테러를 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글에는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살해 하겠다’며 칼부림으로 최소 10명을, 폭탄테러로 15명을 죽이겠다는 등의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은 여러 개가 올라왔다고 한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돼 볼 수 없다.

이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학교 인근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테러 예고 글과 같은 살인 예고 글은 형법 제137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제283조 협박죄에 해당한다. 공무집행방해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며, 협박죄에 해당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를 처벌받는다. 그러나 살해 대상자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으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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