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L이앤씨, 기존 시스템 리뉴얼한 '스마트홈 3.0' 선봬
대우건설, '푸르지오 에디션 2021' 통해 내외관 고급화
현대건설은 자사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차별점 강조
푸르지오 '브리티시 그린' 외관.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자사 주택 브랜드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다. 외관은 자연과 조화를 강조하는 한편 내부에는 첨단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주택 브랜드인 ‘e편한세상’은 기존 스마트홈 시스템을 리뉴얼한 ‘스마트홈 3.0’을 선보인다.

스마트홈 3.0은 집 내부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 디자인을 통일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취향에 따른 맞춤형 ‘모드’ 메뉴도 신설했다. 예를 들어 기상과 취침 모드를 설정하면 입주자가 설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조명과 커튼이 작동한다. 가스 잠금과 보안 설정도 자동으로 실행된다.

안전과 보안 특화 기술력도 강화한다. ‘지진 감지 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단지 내 지진 진동 감지 시 음성안내와 함께 가스밸브 차단 팝업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또 벨을 누르면 휴대폰으로 통화가 가능한 ‘도어폰 호출 시 원격 통화 시스템’을 비롯해 ‘방문자 이력 관리’, ‘침입 감지 알람 시스템’ 등도 구축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거 품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는 결국 보다 세밀한 디테일”이라며 “디테일에 강한 e편한세상 기술력으로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고 단지 고급화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상품전략 발표회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1’을 개최해 외관·내부 전략과 상품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내년 개최 예정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2’에서는 스마트홈과 주거서비스 상품 등 주제로 콘텐츠 폭을 넓힐 계획이다.

디에이치 포레센트 내 클럽 포레센트. /현대건설 제공

푸르지오는 국내 ‘굿디자인 어워드’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브리티시 그린’ 외관에 강약의 매스를 활용해 볼륨감과 깊이감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여기에 수직·수평 패턴과 완성도 있는 면분할을 강조하고 전이공간을 활용한 주민 공동시설 디자인도 적용한다.

인테리어와 평면전략 콘셉트는 기본에 충실하되 주거트렌드 변화를 더한 ‘Be Essential by Curation’으로 정했다. 그간 푸르지오가 도입한 ‘편리미엄 가전(빌트인 식기 세척기, 건조기 등)’, 진화형 히든키친, 액자형 대형창호 등 핵심 상품에 사업 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추가 인테리어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겨난 테라스 공간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린라이프 테라스’를 도입한다. 그린라이프 테라스는 거실과 분리된 공간으로 취미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자사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 입주 예정 단지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에는 ‘스카이가든’을 도입해 단지 내 조경공간을 옥상까지 확대했다. 또 디에이치 브랜드 전용 사운드인 ‘H 사운드’를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로비, 엘리베이터 내부 등에 적용해 차별점을 뒀다.

6월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 라클라스’에는 서울 강남 지역 최초로 비정형(유선형) 외관과 문주를 적용했다. 아울러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조각 작품과 수경시설이 함께 설치한 ‘갤러리 가든’을 구축했다.

그 외에 오는 2024년 1월 입주 예정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는 빛 공해가 없는 단지 조성을 위해 도로와 보행로에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설치하고 눈부심 방지 조명을 적용하는 등 조명특화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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