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사회의 다양성이 기업실적의 중요한 원동력”
골드만삭스 로고/연합뉴스
골드만삭스 로고/연합뉴스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일(현지시간) 개선된 의결권 행사 제도를 도입해 이사회에 소수민족과 여성을 더 많이 참여시키는 등 다양성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부터 이사회에 적어도 소수민족 그룹 출신을 1명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이사회가 10명 이상일 경우 최소 2명의 여성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부터 최소 한 명의 여성 이사를 포함시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월스트리트의 기업 중 하나로 기관 주주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이번 의결권 행사에 대한 개선으로 세계기업 중 이사회에서 더 많은 다양성과 포함을 추진하는 기업이 되는데 선두주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책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이번 정책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을 경영의 핵심적 분야로 꼽으면서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주주들의 실적 개선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우리의 스튜어드십 접근 방식은 지속가능성과 포용적 성장을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의 다양성은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기업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스튜어드십의 광범위한 참여 노력과 일치하며 이는 주주들을 위한 강력한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주식사업부 공동 책임자 케이티 코치는 “이사회의 다양성은 모든 회사에서 다양한 사고의 중요한 원천일 뿐만 아니라 기업 실적의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골드만삭스의 변화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인종적 정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기업 현장에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운 것 이 두가지 사이의 긴장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도 모든 조직 차원에서 다양성에 대한 기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이 성별, 인종, 민족별 인력 다양성을 공개토록 장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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