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업·지자체와 함께 ESG 뿌리내리도록 힘쓸 것"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제1회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지자체ESG KA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제1회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지자체ESG KA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내주식 투자의사 결정에 ESG요소를 반영하는 통합전략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업·지자체와 함께 ESG 경영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단체 ESG Korea Awards & 포럼(지자체ESG KAF)’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금액은 156조6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시가총액의 6.24%에 이르는 금액으로 경제주체 대부분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라며 "이는 국민연금이 짜임새 있는 책임투자 체계를 운용해야 이유"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ESG 경영 선언문’을 채택하고 4대 추진 방향으로 △기후위기 극복 기여(E) △적극적인 사회책임 실천(S) △국민참여 기반의 투명한 제도 운영(G) △기금투자를 통한 ESG 확산 선도(F)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은 환경(E) 측면에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성실 이행, 직원 한 사람이 1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 1톤을 줄이는 '1.1.1. 프로젝트’를 추진해 탈탄소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사회분야(S)에서는 저소득층 연금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연금수급자 대상 심리지원 연계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경영정보를 공시해 투명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금투자(F) 분야에서는 책임투자를 보다 활성화 활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2015년 ESG 평가 모형을 마련한 뒤 2017년부터 국내주식 투자의사 결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통합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며 "투자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ESG 평가를 하고 컨트러버셜 이슈가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시로 평가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국내주식 액티브 직접운용 시 ESG 평가등급이 D인 경우 벤치마크 대비 초과 편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소위 ‘D캡’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이를 국내주식 패시브 직접운용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ESG 평가모형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수탁자 책임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SG 등급이 2등급 이상 하락한 하위등급 기업에 대해 중점관리사안으로 선정하고, 수시로 발생하는 ESG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중대성을 평가해 비공개대화 등 수탁자책임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약 1160개 기업 그리고 이들과 협력, 공생하는 지방자치단체와 노하우를 공유해 ESG 경영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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