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지 전략 SUV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한 부분변경
신형 니로·EV6·콘셉트 EV9 등 23대 차량 전시
사진=기아
사진=기아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기아가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북미 전략 모델 ‘더 뉴 텔루라이드’를 선보였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9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월드 카 어워즈’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고, ‘2020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기아의 북미 전용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텔루라이드는 3년 만에 선보인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로 오는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돼 기아의 현지 SUV 시장 공략에 앞장설 예정이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받은 외장 디자인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철학이 적용된 내장 디자인을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텔루라이드의 모던하면서도 강인한 스타일을 이어가며 볼륨감을 강조한 대담한 형상을 더해 정통 아웃도어 라이프 감성의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견고한 디자인의 블랙 컬러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 방향의 디자인이 계승된 헤드램프에 프로젝션 LED 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수직으로 배치해 강인한 이미지와 입체감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클래딩 라인을 전면에서 후면까지 매끄럽게 연결시켜 시각적 안정감과 모던함을 부각시켰으며 기하학적인 조형의 20인치 블랙 알로이휠로 스포티함을 더했다.

후면부는 ‘ㄱ’자 형태의 테일램프를 유지하며 세로 방향의 램프를 범퍼까지 연장시킨 디자인으로 개성과 디테일을 가미했다.

사진=기아
사진=기아

더 뉴 텔루라이드 내장 디자인은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슬림한 에어벤트와 세턴 크롬 가니쉬를 크래시패드 좌우를 가로지르게 배치했다.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동력성능은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1마력(ps), 최대토크 36.2kg.m를 확보했다.

기아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더 뉴 텔루라이드에 ‘X-라인’과 오프로드특성을 강화한 ‘X-프로’ 두 가지 신규 어드벤처 레디 트림을 추가로 선보였다.

X-라인 트림은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리어범퍼 가니쉬 등에 다크메탈 컬러가 적용돼 오프로드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정글의 나무와 사막의 거친 질감에서 영감을 받은 X-라인 전용 외장 색상 ‘정글우드그린’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본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였으며 트레일러 성능 최적화를 위해 차량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스웨이 컨트롤과 차량 자세를 제어해주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성능을 개선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주행 성능을 높였다.

X-프로는 X-라인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이다. 전용 18인치 블랙휠과 콘티넨탈 올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했으며 3열 러기지 룸에 110V 인버터를 추가해 장거리 여행 시에도 스마트 기기 충전이 용이하도록 했다.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원격 디지털 키, LTE 기반 차량용 와이파이,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등도 적용됐다.

올 뉴 니로. /사진=기아
올 뉴 니로. /사진=기아

한편,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를 통해 친환경 모토를 앞세운 SUV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신형 니로는 G1.6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높은 연비를 달성하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대거 적용한 차량이다.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도로 진입 시 전기 모드 주행을 확대하는 기술인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도 적용됐다. 하반기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세 가지 전동화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더 기아 콘셉트 EV9’도 전시했다.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대형 전동화 SUV다.

기아는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뉴욕 오토쇼에 1890m²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뉴 텔루라이드 1대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HEV)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니로 전기차(EV) 등 신차 4대 △더 기아 콘셉트 EV9 1대 △친환경차 EV6 등 7대 △스포티지·카니발 등 양산차 10대 △E-GMP 플랫폼 1개 등 총 23대를 전시한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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