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세철 대표, 뉴스케일파워와 글로벌 시장확대 방안 논의
미국, 동유럽 등 다양한 프로젝트서 기술 및 역량 공유하기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과 함께 글로벌 SMR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삼성물산 제공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과 함께 글로벌 SMR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삼성물산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삼성물산이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포괄적인 협력을 맺고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 등 최고경영진 면담을 갖고 ‘글로벌 SMR사업 공동진출과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1기당 77MW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SMR은 미국 에너지부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다. 전 세계 70여개 SMR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달러(255억원), 올해 5000만달러(638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번 논의에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오는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SMR 프로젝트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삼성물산은 국내외 총 10기에 이르는 원자력발전 시공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 역시 함께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철 대표는 "세계적인 SMR 선도기업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SMR 관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SMR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홉킨스 대표는 “뉴스케일은 혁신적인 원자력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국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는 미래 원자력 산업을 이끌어 갈 리딩 기업 간 협업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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