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6회 한국컵 4일 개막
11일 결승전 5경기 진행
전국 최고의 대회, 해외 팀 초정 계획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왼쪽) 회장과 윤이락 사무총장은 한국컵이 세계적인 대회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본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왼쪽) 회장과 윤이락 사무총장은 한국컵이 세계적인 대회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본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한스경제 심재희·김호진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의 주역들이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 떴다. 전국 최대 규모 대회인 한국컵에 출전해 야구 열정을 불태웠다. 2022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가 4일 개막했다. 전국 60개 팀 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에 돌입했다. 이상근(53)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한국컵은 야구 꿈나무들이 큰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취미나 특기로 야구를 하는 친구들 모두에게 매우 소중한 대회다"라고 힘줬다. 

한스경제와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한 제6회 한국컵은 '행복한 야구', '공부하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있다. 새싹리그 결승에 오른 안동시 선수들이 인터뷰하는 모습.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한스경제와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한 제6회 한국컵은 '행복한 야구', '공부하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있다. 새싹리그 결승에 오른 안동시 선수들이 인터뷰하는 모습.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 야구도 하고 공부도 하고
 
제6회 한국컵은 예년과 같이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새싹리그(9세 이하), 꿈나무리그 청룡, 꿈나무리그 현무(이상 11세 이하), 유소년리그(13세 이하), 주니어리그(17세 이하)로 나뉘어 펼치고 있다. 유소년야구 최강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과 도봉구 유소년야구단(감독 김종진),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감독 윤정호)을 비롯해 유일한 군 단위 야구팀인 철원군 유소년야구단(감독 오무열), 글로벌선진학교 유소년야구단(감독 최승민) 등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모두 참가했다. 
 
4일 개막된 제6회 한국컵은 5일과 6일까지 펼쳐졌고, 11일 각 리그의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순연 경기 등이 발생하면 12일 소화한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변함 없이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기본 모토로 한국컵의 문을 열었다. 선수들의 학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 일정을 짰다. 어린 선수들은 공부할 때 공부하고, 야구할 때는 야구를 즐기며 시나브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상근 회장은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 즐기는 야구를 계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에 설립됐다. 연맹 대회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진출해 야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안기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소속 김도현(22·개명전 김이환)과 두산 베어스 최승용(21)이 프로 무대에 진출하며 어린 선수들의 꿈을 더 키웠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안동시 유소년야구단(감독 강민규) 소속 선수들은 당당히 “프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21), 오승환(40) 등을 롤 모델이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펼치는 유소년야구대회에 여자 선수 참가가 늘어나고 있다. 제6회 한국컵에 출전한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의 반서인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펼치는 유소년야구대회에 여자 선수 참가가 늘어나고 있다. 제6회 한국컵에 출전한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의 반서인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 ‘여풍당당’ 한국컵, 국내 넘어 해외로
 
제6회 한국컵 초반 여자 선수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어 관심을 모았다.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의 반서인,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의 김가윤, 세종앤젤스 유소년야구단의 선주하 등이 수준급 기량을 뽐내 주목 받았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유소년야구에도 여자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의 윤정호 감독은 “(반)서인이는 매우 성실하고 야구에 진지한 아이다”라며 “오빠(반재율)와 함께 야구를 하며 서로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량 발전 속도가 빨라 기대가 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윤이락 사무총장은 “최근 여자 선수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여자 선수들도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앞으로 여자 선수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대회 한국컵은 해외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부터 ‘한국컵’으로 대회명을 바꾸고 글로벌 대회의 초석을 다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올해 해외 팀 초청 등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상근 회장은 “한국컵이 벌써 6회째를 맞았다. 유소년야구대회에 대해 큰 관심이 없을 때부터 많은 도움을 주시고, 최고의 대회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힘을 주신 한국스포츠경제 정순표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코로나19로 해외 팀 초청 등의 계획을 연기했다. 올해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한국컵에 해외 팀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며, 신한은행,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후원,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횡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관광업, 상업, 숙박업 등 업종별 매출 상승 등 가져다 주는 경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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