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죄송하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하위 한화의 시즌 첫 무승부(22승 1무 41패)였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장 하주석(28)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2군으로 내려 보냈다. 하주석은 전날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0-2로 뒤지던 8회 때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배트를 바닥에 내리쳤다. 주심은 하주석에게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고, 하주석은 강하게 항의하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어 헬멧을 던지며 분노의 감정을 표출했다.
하주석은 이후 구단을 통해 "주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심판께도 사과 드린다"며 "2군에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주석은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BO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하주석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하주석 논란에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결국 NC와 승부를 내지 못했다.
9위 NC는 시즌 전적 24승 2무 38패가 됐다.
선두 SSG 랜더스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6-2로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5-3 승리를 거뒀다. 잠실구장에서는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4-2로 제압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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