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최저임금 전국설문조사 결과 발표 및 현장 증언대회에서 이창근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최저임금 전국설문조사 결과 발표 및 현장 증언대회에서 이창근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89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국 편의점가맹점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동결과 주휴수당 폐지를 요구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는 고사 직전인데도 해마다 최저임금이 오르고 주휴수당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임금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워 '쪼개기 근무' 등이 증가하고 있고, 근로자와 사업자 간 불신과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휴수당을 피하기 위해 근로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9160원을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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