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형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
국내 투수로는 첫 10승 고지
KT는 파죽의 7연승 질주
소형준은 국내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KT 위즈 제공
소형준은 국내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KT 위즈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KT위즈의 연승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KT는 42승 2무 37패를 마크하며 4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아울러 홈구장 5연승도 챙겼다.

선발 투수 소형준(21)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라섰다. 국내 투수로는 첫 10승 기록이다.

1-1이던 5회말 KT의 타선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심우준(27), 조용호(33)의 연속 안타와 김민혁(27)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앤서니 알포드(28·미국)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1로 앞서 나갔다.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박병호(36)의 내야 플라이 타구를 롯데 2루수 이호연(27)이 놓치면서 행운의 추가 점수를 획득하기도 했다.

마운드에서 투수들의 활약도 탄탄했다. 소형준에 이어 7회부터 나선 필승조 주권(27), 김민수(30), 김재윤(32)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1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한유섬의 결승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13-10으로 이겼다. /SSG 랜더스 제공
한유섬의 결승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13-10으로 이겼다. /SSG 랜더스 제공

선두 SSG 랜더스도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10회 연장 접전 끝에 한유섬(33)의 결승타에 힘입어 13-10으로 승리했다. 2위 키움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에 10-1 완승을 거뒀다. 최근 타격 감이 뛰어난 이정후(24)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LG 트윈스도 6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접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KIA 타이거즈도 오랜만에 연승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8일 한화 이글스전(5-3 승)에 이어 이날도 6-5로 승리하며 시즌 40승째(1무 39패)를 수확했다. 

강상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