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분 약 30% 소유한 드론 제조업체 아스트로엑스의 모델명 ‘KA-1’ 
중량 249kg, 고도 150m로 20km 거리 20분 비행할 수 있는 기체
KC인증 및 국토부 주관 테스트 완료, 올해 3월 비행허가 인증 획득 
대우건설 “드론 관제시스템 개발 후 UAM 하나의 사업모델로 인식”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공개된 UAM 기체 /대우건설 제공.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공개된 UAM 기체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정부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 중 대우건설이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특히 UAM용 기체도 만들어 정부 인증까지 받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로엑스는 자체 개발한 UAM용 기체 ‘KA-1’가 KC인증 및 국토교통부 주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중량 249kg, 고도 150m로 20km 거리를 2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는 기체로 올해 3월 비행허가 인증도 획득한 상태다. 아스트로엑스는 대우건설이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관계회사다.

UAM은 전기동력 비행체에 사람이 타고 이동하는 교통 체계로 에어택시로도 불리는 미래산업이다.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 2040년 세계 에어모빌리티 시장을 약 7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9년 12월 원격 드론 관제시스템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구축하는데 성공한 이후 드론을 놓고 사업 확장을 고민했고 2020년 아스트로엑스에 투자를 단행하며 UAM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5월엔 항공 솔루션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넘어 미래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사업 활성화에 나선 상태다. 미래 항공 수단까지 관심이 있다는 의미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조립품, 가공품, 특수원소재를 제조하고, 군용기 창정비, 여객기 개조 사업도 영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형이 아닌 띄울 수 있는 UAM 기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다만 비행시간도 길지 않고 1인용이라 교통수단으로 상용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아스트로엑스가 2~3인용 e-VTOL 기체를 신규로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고객사는 보잉·스피릿, 대한항공 등 완제기, 부품업체와 ULA,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 업체로 기체 제작에 장점을 가졌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2025년 시범 운행을 목표로 도심에서 운행할 수 있는 교통체계가 갖춰질 동안 섬 지역 간 연계 UAM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이 건설할 UAM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의 전기 충전 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분 투자한 전기차 충전소 관련 기술을 갖춘 ‘휴맥스EV'와 함께하고, 이착륙 시의 바람 환경 평가, 섬 지역 버티포트에 대한 모듈러 시공방식 적용 및 경제성도 고려해야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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