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현지 파트너사 및 고위급 관계자도 면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왼쪽 네 번째)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왼쪽 네 번째)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대우건설이 대주주인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 지원 속에 미국 진출, 베트남 사업 확대에 이어 필리핀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필리핀을 찾아 현지 파트너사 및 고위급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엔 지난 6월 30일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 등 필리핀 투자 사업에 대해 추진의지를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정치적인 안정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필리핀 시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도시개발 등 개발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흥그룹과 해외사업 수행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우건설이 함께 필리핀에서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 계획을 환영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기대한다"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대우건설은 필리핀 원전 관련 사업에도 관심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대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매립가스 발전 사업 등을 소개했다. 

또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16일 정원주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이 마누엘 보노안 필리핀 교통부 장관을 만나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필리핀에서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추진 중인 대형 교량사업 등 인프라 사업과 PPP(민관합작투자) 사업 등에 대한 참여의사를 전달했다. 마누엘 보노안 장관은 대형 교량, 도로 등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자는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대우건설은 필리핀 LCS 그룹이 추진 중인 마닐라 도심 대형 복합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부터 LSC 그룹과의 공동개발을 협의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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