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발행주식 기준 3% 규모…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주주친화 정책 의지 전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2일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2일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 포스코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소각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6722억원 규모(11일 종가기준, 장부가 기준5675억원)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소각하기로 결정한 자사주 수는 총 261만5605주로 발행주식 기준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8718만6835 주에서 8457만1230주로 줄어든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자사주 일부 소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줄이면 주당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회사의 주주친화 정책 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회사는 주주환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물적분할 이전 포스코 시절이던 △2001년 290만주 △2002년 281만주 △2003년 181만주 △2004년 178만주 등 네차례에 걸쳐 총 930만주를 소각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에선 2분기 배당금 4000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로서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주당 8000원을 배당을 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에도 2020년 대비 2배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6.2%를 기록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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