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일 대한축구협회 인터뷰
"다가오는 월드컵에 집중할 것"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KFA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KF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이 오랜만에 발탁된 후배 이강인(21)을 격하게 환영했다.

손흥민은 20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돼 기쁘다. 열심히 해온 결과물이라 축하를 보내고 싶다.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춘 적은 많지 않다. 같이 훈련하면서 어떠한 플레이를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강인이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지 파악해 볼 것이다.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이후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한다. 이번 2연전은 26명의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손흥민은 월드컵 마지막 모의고사에 합류한 이강인에게 축하를 보낸 것이다. 이강인은 무려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1골 3도움을 올린 활약을 인정 받고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소감도 밝혔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항상 두렵다. 저희보다 강한 상대들이 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두렵지만, 그 무대는 사실 아무나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물론 월드컵은 축제이기 때문에 즐겨야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전 출정식들은 결과가 좋지 못했다. 좋은 마음으로 월드컵을 가냐, 못 가냐를 판단하는 시기인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2연전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별한 마음으로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힘주었다.

오랜만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 /KFA 제공
오랜만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 /KFA 제공

월드컵 전 몸 관리에 대해선 “(부상을) 조심하게 된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상당히 위험한 스포츠다. 하지만 그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축구 선수로서 성공할 수 없다. 경기장에 나서면 승부욕 때문에 컨트롤이 안 될 때가 있지만, 항상 관리를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경기력, 시즌, 월드컵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몸 관리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이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일단 이번 월드컵을 잘 치르고 나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실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뽑힐 수 없다. 지금은 다음 월드컵을 생각하기보다는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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