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환경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발표
2020년 국가온실가스배출량 구성표. 사진=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제공
2020년 국가온실가스배출량 구성표. 사진=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제공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5일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6억 5622만t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6월 발표한 잠정치 6억 4860만t보다 1.2% 많은 수치다.

2020년 배출량은 2019년(7억 137만t)보다 6.4% 줄어, 정점이었던 2018년(7억 2천860만t)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0년 전체 배출량의 86.8%(5억 6992만t)를 차지한 에너지 분야 감소 폭이 6.8%(4165만t)로 컸다. 특히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1.9%),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13.7%)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전년보다 3068만t(12.3%) 줄었다.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전년보다 602만t(3.2%)이 감소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시멘트 생산 감소는 기타제조업(비금속 등) 338만t(8.6%) 감소로 이어졌다. 도로수송 부문과 가정·상업·공공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휘발유 소비량, 도시가스 소비량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421만t(4.3%)과 205만t(4.5%)이 줄었다.

산업공정 분야 배출량도 4853만t으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광물산업 부문에서 277만t(7.9%), 화학산업 부문에서 3만t(3.1%), 금속산업 부문에서 5만t(28.1%)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과 폐기물 분야 배출량은 각각 2105만t과 1673만t으로 전년보다 0.4%와 1.3%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357t으로 전년보다 5.7% 감소했고, 국민 1명당 배출량은 12.7t으로 전년 대비 6.5%가 줄었다.

한편 2021년에는 코로나10 충격에서 회복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 7960만t(잠정)으로 다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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