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무협, 시진핑 3기 집권 韓 기업 대응전략 보고서
신형인프라·中제조2025·쌍창정책 등 추진 전망
中집중투자 산업 진출·2-3선 도시 등 공략해야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중국 경제발전 방향과 핵심정책을 고려한 대응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사진=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일 '시진핑 3기 집권 후 중국의 경제발전 방향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개최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했다.

이날 당 대회에서는 중국식 현대화를 목표로 △질적성장 △경제체제 현대화 △과학·교육 진흥 △공동부유 △녹색성장 등 5가지 경제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 중에서도 질적성장과 경제체제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당 대회에서 밝힌 경제발전 방향에 따라 향후 중국정부는 내순환 활성화와 기술력 증진에 초점을 두고 △신형인프라 △신형도시화 △인터넷플러스 △중국제조2025 △쌍창 정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신형인프라 정책은 5세대(5G)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고속·도시철도 등차세대 인프라 구축 정책으로 침체된 중국 경제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인만큼 우선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형도시화 정책은 호적제도 개편을 통해 중국 내 고질적인 지역간 및 계층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주도 성장모델 구축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신형인프라 정책과 적극 병행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터넷플러스 정책은 산업·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전자상거래와 게임, 공유경제, 핀테크 등 산업인터넷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제조2025는 중국의 제조업 혁신 30년 로드맵으로 반도체 자립 등 핵심 기술력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향후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추진될 전망이다.

2014년부터 시행된 대중창업, 만중창신(대중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전 국민의 창의성을 발휘시킨다)의 쌍창 정책은 최근 높아지는 실업률과 혁신주도 성장모델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 추진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발전 방향 및 핵심정책을 고려해 "차세대 인프라와 스마트 제조 분야, 내륙 개발 등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진출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19개 핵심 도시군별 특화산업, 중점도시-주변도시와의 연계 발전을 고려한 진출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중국 소비주도 성장모델 구축 전략에 따라 중국 2-3선 도시 및 농촌지역의 소비시장을 공략중국 창업 생태계를 우리 스타트업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것과 현지 우수인재 유치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정화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