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2027년부터 순차 분양,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도 예정돼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정부가 경기도 김포시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도 김포시의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름 붙인 이곳은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첫 신규택지 후보지로 김포한강신도시와 양곡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공급 규모는 4만 6000호로 위례신도시(4만 6000호)와 비슷하다.

정부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니다. 이에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국방부·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국토부는 김포한강2 지구 및 주변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일정 면적을 넘는 토지를 취득하려면 사전에 토지 이용목적을 명시해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구 내 토지는 주민 의견청취 공고가 나가는 즉시 개발행위 제한이 시행된다.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토지 분할·합병, 식재 행위가 제한된다.

국토부는 이번 신규택지 개발을 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과 연계해 추진한다. 국토부는 신규택지 지정 발표와 함께 서울시·김포시, 강서구가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화역 인근 차량기지를 연장될 5호선 종점 부근으로 이전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이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5호선 연장은 김포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지만 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문제와 지자체 간의 의견 차이, 배후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좀처럼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세부 노선은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등 지자체들의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며 지자체 협의가 이뤄지면 5호선 연장을 2023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장 노선 개통은 2030~2301년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일단 지역 주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4만 6000호라는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경우, 집값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부담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2030년 이후에야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초기 입주자들의 경우 불편한 교통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갈수록 젊은 세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4만 6000세대를 공급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잘 분석했는지 궁금하단 반응도 나온다.

문용균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