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2년간 이어져온 월드컵 개막전 개최국 무패 전통 깨져
카타르, A조 조별리그 남은 상대 네덜란·세네갈
후반 경기 관중석에 빈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 연합뉴스
후반 경기 관중석에 빈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에 0대 2로 패했다. 이로써 92년간 이어져 왔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막전 개최국 무패 기록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카타르는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A조 조별리그 1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번 카타르의 패배로 1930년 월드컵이 창설된 이래 이어져온 개최국 개막전 무패 기록은 깨졌다.

카타르는 대회를 앞두고는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며 개막전 승리를 노렸지만 득점 기회를 잡아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방송 BBC도 카타르의 개막전 패배를 보도하며 "카타르 펠릭스 산체스 감독의 선수들은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전술에 몰두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캠프에 함께 있었지만, 긴장하고 혼란스러운 경기로 패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 휴식 시간에 경기장을 떠난 많은 관중들이 돌아오지 않아 관중석은 절반 정도가 비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카타르에게는 아직 조별리그 2경기가 남았지만, 나머지 상대가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팀' 세네갈인 만큼 카타르의 '전패' 탈락 위기도 점쳐진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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