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발렌시아 멀티골 폭발... 2-0 승리
에콰도르, 4-4-2 전형으로 출격...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기록 마감
에콰도르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카타르에 2-0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에콰도르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카타르에 2-0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에콰도르가 92년간 이어져 오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막전 개최국 무패 기록을 깼다.

에콰도르는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A조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은 역사상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서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16승 6무 승률 72.7%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날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2-0으로 꺾으며 92년간 이어져 왔던 무패 기록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4-4-2 전형으로 나선 에콰도르는 전반전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 만에 득점을 터트렸다.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에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의 결정력이 빛났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이후 득점 취소 판정이 내려졌다.

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왼쪽)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왼쪽)는 멀티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이후에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16분 선제골이 터졌다. 발렌시아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발렌시아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에콰도르는 후반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점유율을 내준 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상대 수비의 빈공간을 공략했다. 마냥 수비 라인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 최전방에 위치한 공격수를 시작으로 모든 선수들이 강한 압박을 수행해냈다.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실점 위기를 최소화했다.

후반전 막판으로 갈수록 에콰도르는 여유가 넘쳤다. 후방에서 패스를 돌리며 템포를 조절했다. 끝내 전반전에 기록한 2골을 잘 지키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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