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번 월드컵 '다크호스' 덴마크, 유럽 빅리거 앞세워 튀니지 상대
튀니지의 강한 압박에 고전…양 팀 골키퍼 선방 빛나
실속 없는 공방 끝에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 경기로 마무리
덴마크의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튀니지를 상대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연합뉴스
덴마크의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튀니지를 상대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꼽히던 덴마크가 튀니지와의 첫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 경기를 기록했다.

덴마크는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덴마크는 3-4-3 전형으로 튀니지를 상대했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중심으로 카스퍼 돌베르(25·세비야),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22·클럽 브뤼헤)이 공격을 책임진다. 중원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토트넘 홋스퍼)와 토마스 델라이니(31·세비야)가 위치했고 양 윙백은 라스무스 크리스텐센(25·리즈 유나이티드), 요아킴 멜레(25·아탈란타)가 책임졌다. 3백엔 요아킴 안데르센(26·크리스탈 팰리스), 시몬 카예르(33·AC밀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FC바르셀로나)이 호흡을 맞췄으며 골키퍼 장갑은 카스퍼 슈마이켈(36·니스)가 꼈다.

전반전 초반, 덴마크는 튀니지의 강한 압박에 제대로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수비를 든든히 하며 기회를 노리던 덴마크는 점차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튀니지의 이삼 제발리(30·오덴세)가 덴마크의 수비 뒷공간을 뚫어내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덴마크는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뺏어내고 코너킥을 만들어내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덴마크는 계속해서 좌우 측면을 흔들었지만 튀니지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인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43분, 제발리가 재차 기회를 잡으며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지만 베테랑 슈마이켈이 최고의 선방을 보여주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46분, 덴마크의 델라이니가 태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예기치 않은 교체가 단행됐다. 이에 에릭센이 중원으로 내려오고 미켈 담스고르(22·브렌트포드)가 투입돼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전, 공격적인 전형으로 변화한 덴마크지만 위기를 먼저 맞이했다. 후반 6분, 답답한 공격 상황에서 상대에게 공을 뺐긴 덴마크는 코너킥을 연거푸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는 튀니지를 상대로 11번의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합뉴스
덴마크는 튀니지를 상대로 11번의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연합뉴스

위기를 넘긴 덴마크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에도 측면 위주의 공격을 이어갔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교체도 단행했다. 후반 20분, 수비수 키예르를 빼고 미드필더인 마티아스 옌센(26·브렌트포드)을 투입했고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스 코넬리우스(29·쾨벤하운)와 예스퍼 린스트룀(22·프랑크푸르트)으로 공격진을 교체했다.

후반 24분, 주장 완장을 건내 받은 에릭센이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이멘 다흐멘(25)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코넬리우스의 헤더가 골대를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양 팀이 실속 없는 공격을 주고 받으며 흘러갔다. 이번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불렸던 덴마크로서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덴마크는 상대적으로 약팀인 튀니지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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