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4분 클라센 추가골
노페르트 골키퍼 선방 인상적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네덜란드가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무대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전반 4분 네덜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코디 각포(23·PSV)가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침투하던 스티븐 베르바인(25·아약스)의 다리에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8분 프렝키 더 용(25·바르셀로나)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머뭇거리는 사이 슈팅까지 연결 짓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잃었다.
후반전 네덜란드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안드리스 노페르트(28·헤렌벤)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19분 불라예 디아(26·살레르리타나)에게 유효 슈팅을 내줬다. 노페르트 골키퍼가 막아내며 0의 균형을 유지했다.
노페르트 골키퍼는 후반 27분 이드리사 게예(33·에버턴)의 결정적인 슈팅도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후반 38분 네덜란드가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더 용의 크로스를 각포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1-0을 만들었다.
선제골 이후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노페르트 골키퍼가 네덜란드를 구했다. 후반 41분 파페 게예(23·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왼발 슈팅을 팔을 쭉 뻗어 골대 밖으로 쳐냈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진행되던 54분 네덜란드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역습 장면에서 멤피스 데파이(28·바르셀로나) 감아차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데이비 클라센(29·아약스)이 밀어 넣으며 2-0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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