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7분 베일 PK 동점골 기록
웨일스,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서 득점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웨일스가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웨일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웨일스는 경기 초반부터 펼쳐진 미국의 거센 공세를 버텨내야 했다. 전반 9분 연달아 박스 안으로 위협적인 크로스가 올라왔다. 웨인 헤네시(35· 노팅엄 포레스트)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36분 결국 선제 실점했다.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 공간을 침투한 티모시 웨아(22·릴)를 놓쳤다. 웨아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웨일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다니엘 제임스(25·풀럼) 대신 신장 196cm의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30·본머스)를 최전방에 세우며 높이를 강화했다.
이후 강한 압박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장면 이후 혼전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29·토트넘 홋스퍼)가 다이빙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맷 터너(28·아스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문을 두드린 웨일스가 결국 동점골을 일궈냈다. 후반 37분 가레스 베일(33·로스앤젤레스)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마무리 지으며 1-1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웨일스는 역전골까지 노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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