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폴란드·멕시코, 나란히 승점 1씩 얻으며 C조 공동 2위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PK 실축
레반도프스키가 멕시코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에 실패한 뒤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가 멕시코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에 실패한 뒤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36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하는 폴란드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점 3을 획득하는 데에 실패했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멕시코의 수문장 키예르모 오초아(37·클럽 아메리카)의 선방에 막혔다.

폴란드는 23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사우디가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1승·승점 3)를 지켰고, 승점 1씩 나눠가진 폴란드와 멕시코가 공동 2위(1무·승점 1)로 맹추격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는 대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조 최하위(1패·승점 0)로 추락했다.

이날 폴란드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나폴리)와 레반도프스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더 진형에는 바르토슈 베레신스키(30·삼프도리아), 니콜라 잘레프스키(20·AS로마), 그제고슈 크리호비악(32·알 샤밥), 야쿠프 카민스키(20·볼프스부르크),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23·페예노르트)가 맡았다. 수비진엔 매티 캐쉬(25·아스톤 빌라), 야쿠프 키비오(22·스페치아 칼초), 카밀 글리크(34·베네벤토 칼초)를,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2·유벤투스)가 지켰다.

폴란드는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를 압박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볼배급에 가담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멕시코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폴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꾀했다. 잘레브스키를 빼고 크리스티안 비엘릭(23·버밍엄 시티)를 투입해 전술을 수정했다. 3백에서 4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꾼 뒤 흐름을 탄 폴란드가 후반 10분 레반도프스키가 얻은 PK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오초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운데)가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을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운데)가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을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후 폴란드는 후반 42분 지엘린스키를 대신해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8·유벤투스)를 넣어 승수부를 띄웠으나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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