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부발전, 민간기업들과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맞손
남동발전, 공공부문 공간혁신 ‘행안부장관상’ 수상
중부발전, 규범준수·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동시 인증 취득 'ESG 경영' 강화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한국표준형원전인 한울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2008년 7월 25일부터 올해 12월 28일까지 국내 원전 최장기간 연속운전 신기록인 4382일의 무정지 연속운전(계획예방정비 기간 제외)을 기록했다. 그 외 28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남부발전-SK에너지-LS일렉트릭-대한그린파워-삼천리자산운용,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위해 맞손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민간기업들과 맞손을 잡고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도심지 분산형 전원 구축과 전기차 충전소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최근 SK에너지,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 삼천리자산운용과 함께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도심지 분산형 전원을 보급해 국내 전력생산·소비지 불일치에 따른 장거리 송전 전력손실과 송전망 건설입지 문제를 개선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기 구축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SK에너지·LS일렉트릭·대한그린파워는 SK에너지가 보유한 3000여 개 주유소, 국가·공공 소유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기와 인근 배전망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천리 자산운용은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맡아 사업의 조기 확대를 돕는다.

남부발전은 단일단지 세계 최대규모인 80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추진해온 SK에너지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1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새정부 첫 번째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등을 통한 연료전지 보급확산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남부발전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연계해 도심형 분산 전원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수요지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공급해 여러 가지 사회적비용을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의 역량을 모아 정부 분산형 전원 보급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 남부발전 제공 

◆동서발전, 자연순환 실천·독서문화 확산 나눔 

한국동서발전27일 울산 동구 꿈꾸는 작은 도서관에 임직원이 기증한 도서 310권과 문화상품권 100만원을 전달했다. 문화상품권은 지난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9회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사업’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이다.

동서발전은 생활 속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리사이클링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 캠페인을 진행해 이번 나눔으로 15번째를 맞는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기부된 도서와 문화상품권이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활용되길 바란다”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과 자원순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금까지 총 9743점의 임직원 기부물품을 지역사회 주민에게 전달하는 등 울산지역 내 도서관·복지기관 등에 리사이클링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27일 울산 동구 꿈꾸는 작은 도서관에 임직원이 기증한 도서 310권과 문화상품권 100만원을 전달했다. /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27일 울산 동구 꿈꾸는 작은 도서관에 임직원이 기증한 도서 310권과 문화상품권 100만원을 전달했다. / 동서발전 제공

◆남동발전, 공공부문 공간혁신 ‘행안부장관상’ 수상

한국남동발전은 28일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2년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업무공간 혁신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은 지난 2017년부터 협업과 소통을 촉진하는 개방·효율적 업무공간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중앙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 20여 개의 기관이 참가해 열렸다. 

남동발전은 업무공간 최적화로 창출한 여유 공간에 복합라운지를 조성하고, 직원간 칸막이 최소화와 부서별 대형 회의 테이블 대신 소형 탁자 배치를 통한 퀵미팅(Quick Meeting) 환경을 만드는 등 소통과 협업의 업무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 공간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업무효율화를 통한 공공기관의 생산성·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개방적·수평적·창의적인 기업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2022년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남동발전의 공간혁신 사례(회의실). / 남동발전 제공 
2022년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남동발전의 공간혁신 사례(회의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 친환경 석탄재 재활용제품 기부

한국남동발전이 친환경 석탄재 재활용제품 기부를 통해 순환경제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28일 경남 진주시 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직원들이 조성한 기부금으로 구입한 쟁반, 다용도 펜꽂이 등 펭수 캐릭터 석탄재 재활용제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6월  EBS와 자원순환 콜라보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따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성동N에서 제작한 펭수 캐릭터의 석탄재 재활용 제품을 구입해 기부했다. 

이번에 제작돼 판매되는 석탄재 재활용제품은 석탄재 20%, 재생플라스틱 80%의 폐자원 100%로 제작되어 순환경제 확대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며 올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순환경제 선도기업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사업을 고도화하고 지속 발굴하여 국가 정책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 말했다. 

28일 경남 진주시 진주지역자활센터에서 남동발전이 석탄재 재활용 제품을 기부했다. / 남동발전 제공 
28일 경남 진주시 진주지역자활센터에서 남동발전이 석탄재 재활용 제품을 기부했다. / 남동발전 제공 

◆남부발전, 글로벌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한국남부발전이 인권문화 조성과 경영 전반에 걸친 인권경영 체계 구축으로 KSR인증원으로부터 글로벌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KSR인증원과 ‘글로벌인권경영시스템’ 인증서에 대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인권경영시스템’은 기업에 있어 인권경영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글로벌화 되는 경영환경에 맞춰 인권경영을 우수하게 운영·관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로서 인권경영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직원 인터뷰와 현장실사를 통해 심사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인권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회사 내부 인권 리스크를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인권경영 수준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회사 고유 정량적인 인권경영 평가지표인 ‘KOSPO 인권경영지수’를 개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인권 영향평가를 시행해 측정하고 있으며, 도출된 미비점을 차년도 인권경영계획에 반영·개선하는 등 체계적인 인권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남부발전은 지난 9월에 실시한 전사 직원 대상 온라인 인권경영 교육과 지난 11월 지역 대학과 협업하여 제작한 갑질 사례 관련 웹툰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권경영 확산 노력이 반영돼 이번 인증 획득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맹원호 남부발전 ESG경영기획처장은 “글로벌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직원 모두가 인권문화 조성과 이해관계자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KSR인증원과 ‘글로벌인권경영시스템’ 인증서에 대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KSR인증원과 ‘글로벌인권경영시스템’ 인증서에 대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 남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규범준수·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동시 인증 취득으로 ESG 경영 강화

한국중부발전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12월 27일(화)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규범준수(ISO37301) 및 부패방지(ISO37001)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는 법률 준수 등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번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신규 인증 취득을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준법경영의 국제 표준을 준수하며 조직의 효과적인 준법경영시스템을 구축·이행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지난 2021년에 취득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갱신 심사를 통해 인증을 유지했으며, 이번 공동 인증을 통해 부패 리스크 식별 및 준법경영 의무사항을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부발전은 향후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의무 및 리스크를 식별하고 통제하는 제도와 업무수행 중 발생 가능한 위법 및 부패 위험 요소를 사전에 통제하는 시스템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시킬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이번 규범준수·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동시 인증을 통해 책임경영 및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ESG 가치 실현을 극대화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ESG경영처 서한석 처장(왼쪽)이 한국준법진흥원 용석광 이사(오른쪽)로부터 인증서를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 ESG경영처 서한석 처장(왼쪽)이 한국준법진흥원 용석광 이사(오른쪽)로부터 인증서를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부발전 제공 

◆한울원전 3호기 국내‘최장기 연속 무고장 운전 4382’신기록 

한국수력원자력의 한국표준형원전인 한울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2008년 7월 25일부터 올해 12월 28일까지 국내 원전 최장기간 연속운전 신기록인 4382일의 무정지 연속운전(계획예방정비 기간 제외)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원전 최초로 9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OCTF)을 기록한 것으로 최장 연속운전 일수(이전 한울원전 3호기 3885일)를 갱신함과 더불어, 이전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가 보유한 8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은 정비, 운전, 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의 한주기 동안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내 표준형 원자로 중 맏형 격인 한울원전 3호기는 국내 자립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으로, 한울원전 3호기의 최장기 연속운전 무고장 기록 달성은 전 세계에 우리 원자력발전소 운영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울원전 3호기가 9주기 동안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1095억 kWh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약 2년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발전량을 타 발전원으로 대체시 유연탄은 9011만톤, 석유는 7685만톤, 그리고 LNG는 3969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평가돼 온실가스 저감에 큰 기여 효과가 있다.

한울원전 3호기는 주요설비의 정비를 위해 28일 오전 10시 발전을 정지하고 약 46일간의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 연료교체, 발전설비 점검 등을 수행해 원전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전경 (원형돔  중 제일 왼쪽이 한울3호기). / 한수원 제공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전경 (원형돔  중 제일 왼쪽이 한울3호기). / 한수원 제공 

◆서부발전, 노사합동 상생소비 캠페인 전개

한국서부발전과 서부발전 노동조합은 경기침체로 더욱 어려워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8일 노사합동 상생소비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서부발전 노사는 자매결연시장인 태안서부전통시장을 찾아 식재료와 내복 등 월동용품을 구매했다. 구매한 식재료는 태안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밥차’를 통해 따뜻한 국과 반찬으로 만들어져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 200명에게 월동용품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월동용품 구매비용은 서부발전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사랑나눔이 기금’에서 충당됐다.

앞서 서부발전은 지난 21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희망2023 나눔캠페인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연말을 맞아 본사와 전국 8개 사업장에서 각 지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나눔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같은 날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엄경일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각각 100만원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개인적으로 기부해 충남 ‘나눔리더’로 선정되는 등 공공기관 임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박형덕 사장은 “올 한해 국제 연료가격 급등과 환율 불안정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사회의 많은 격려와 도움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에 보답하고자 지역 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 노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8일(수) 충남 태안 전통시장을 찾아 상생소비 캠페인을 벌였다. 앞줄 왼쪽부터 조규호 서부시장 상인회장, 황용렬 태안군 자원봉사센터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유승재 서부발전 노동조합위원장. /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 노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8일(수) 충남 태안 전통시장을 찾아 상생소비 캠페인을 벌였다. 앞줄 왼쪽부터 조규호 서부시장 상인회장, 황용렬 태안군 자원봉사센터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유승재 서부발전 노동조합위원장. / 서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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