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토트넘,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FA컵 32강전 원정 경기 3-0 완승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에 FA컵 우승 도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행을 이끈 손흥민(31, 토트넘 훗스퍼). /연합뉴스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행을 이끈 손흥민(31, 토트넘 훗스퍼).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스트라이커로서도, 공격수로서도 필요했던 득점이다. 공격수라면 잘 뛰던 그렇지 못하던 득점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을 잘 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행을 이끈 손흥민(31)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손흥민은 지난 29일(한국 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2-2023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5분과 후반 24분 시즌 7~8호 골을 넣으며 다시 한번 득점왕의 위엄을 자랑했다. 이날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26)의 쐐기 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FA컵은 언제나 쉽지 않은 대회이고,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면 어떤 상황이든 힘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상대 수비가 굉장히 내려선 상태로 나왔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마지막에는 제가 팀이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이제 다음 라운드 경기를 위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 / 연합뉴스
손흥민. / 연합뉴스

최근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골 감각을 회복했다. 그는 "나 역시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내 자감의 위해서 그리고 경기에서 잘 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래서 (제 득점이)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코어만 보면 쉽게 풀어간 경기처럼 보이지만, FA컵 경기가 쉬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원정 경기서 힘겨운 경기를 치뤘고 이렇게 임무를 잘 해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FA컵 16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의 경기력과 경기 스타일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리가 해야하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며 "어떤 면들을 개선해야 하는 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FA컵 16강)경기를 위해 준비해야겠다"라고 했다.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의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은 다음달 6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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