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1년 11월 ESG 경영 선포식 진행
올해 사회공헌에 초점… 사회공헌 브랜드 'H.O.P.E.'로 희망 전파
엔젤스 봉사단 "임직원들 봉사로 희망 나누는 걸 즐긴다"
말과 함께 플로깅으로 지역 사회공헌 나누는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제공
말과 함께 플로깅으로 지역 사회공헌 나누는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마사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희망 전하기’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21년 11월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며 ESG 경영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에는 ESG 경영을 연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선보였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들이 인상적이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사회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마사회만의 사회공헌 브랜드인 ‘H.O.P.E.(희망)’를 중심으로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H.O.P.E.는 각각 다른 분야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먼저 H 분야는 Human&Horse(사람·말과 함께 공감), O는 Onsite&Welfare(현장중심 소외계층) P는 Provincialcustomized(지역사회 맞춤형) E는 Environment-friendly(친환경 사회공헌)이다.

한국마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H(사람·말과 함께 공감) 분야를 통해 사람과 말이 함께 공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부경 마주협회와 함께 말 복지기금을 공동 조성하면서 경주마 재활프로그램, 퇴역마 승용전환 프로그램 등 경주마 생애주기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사업인 사회공익승마로 국민에게 위로와 즐거움, 힐링을 선사하는 승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방 공무원, 교정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과 자살유가족, 범죄피해자 등에게 승마를 통한 치유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O(현장중심 소외계층) 분야에서 한국마사회는 저소득층, 위기아동,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 제주 및 27개 지사 소재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대상 김장 김치를 지원하고, 위기아동 대상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에 필요한 현장 중심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에 발맞춰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활동도 새롭게 추진했다. 직원들이 직접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유기동물사진전을 개최해 유기 동물 32마리 중 24마리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성과도 냈다.

한국마사회가 제주올레와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가 제주올레와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국마사회 제공

P(지역사회 맞춤형) 분야에서 한국마사회는 농촌지역 내 농촌체험 마을과 농어촌형 승마장을 연계한 농촌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하며 1139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을 위한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음악회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분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도 강화했다.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적 화두인 E(친환경 사회공헌) 분야에서 참신한 활동들을 선보였다. 임직원들이 직접 1인 1 반려 나무를 키워서 취약계층 시설에 기부하고 강원도 숲 조성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제주본부에서는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추진했다. 6개월간 10회에 걸쳐 총 333명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 외에도 한국마사회는 지역주민 대상 가전제품 수거 캠페인으로 폐가전 699대를 무상 수거해 온실가스 4.7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H.O.P.E.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마사회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국마사회 엔젤스 봉사단’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한국마사회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 동아리 활성화, 우수 봉사활동자 선정 등 나눔 정신과 봉사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말과 함께 플로깅으로 지역 사회공헌 나누는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제공
말과 함께 플로깅으로 지역 사회공헌 나누는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제공

엔젤스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사회 관계자는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임직원들이 봉사 활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 1년에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한국마사회가 봉사활동에 진심이다’라는 걸 느낀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국가에 크고 작은 힘이 될 때마다 뿌듯함도 느껴진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제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은 봉사를 본인 업무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 임직원들이 예전에는 봉사활동을 단순히 힘들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희망을 함께 나누는 걸 즐기고 있다. 다들 기쁜 마음으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특히 요즘은 한국마사회 봉사활동 콘텐츠들도 늘어남에 따라 참여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어떤 봉사활동의 경우 신청 마감이 너무 빨리 끝나서 오픈런을 할 정도로 임직원들이 적극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강상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