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5-4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
29년 만의 우승 눈앞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 4차전에서 KT 위즈에 15-4로 크게 이겼다.

1차전 패배 이후 2, 3차전을 내리 가져온 LG는 4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일궈냈다. 역대 40번의 KS에서 무승부를 포함해 3승 1패의 시리즈 전적이 나온 적은 총 17번이다. 이 가운데 16번이나 3승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확률로 94.1%에 달한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인터뷰.

-경기 총평은.

"(김)윤식이가 생각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선발로서 제 몫을 다 해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쳐준 덕분에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선수들이 과감하게 공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이후 홍창기의 추가 타점, 문보경, 오지환의 추가 홈런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3승에 선착했다. 우승이 보이나.

"절실하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프런트, 팬분들까지 모두 같은 마음이다. 절실한 힘들이 모여서 경기도 잘 풀리고 있다. 운도 저희 쪽에 따른다. 그 기운이 조금 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구는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준비 잘해서 5차전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4차전 선발 고민, 결과적으로 대성공인데.

"선택이 잘 됐다. 결과가 잘 나왔다. 이정용은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것처럼 불펜으로 잘 활용했다. 김윤식은 선발이 길게 던져줘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 등판했다. 오늘까지 불펜데이를 했으면 나머지 경기에서도 계속 무리가 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윤식은 이닝을 끌어주고 좋은 투구를 해줬다. 타선도 전체적으로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져서 중간 투수들이 쉴 수 있었다. 나머지 시합에서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6차전 선발 카드로 고민했던 최원태가 9회에 등판했는데.

"6차전 선발 내보내려고 확인하고자 던지게 했다. 안 써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본인 밸런스가 아닌 것 같다. 지금 투구 내용으로는 6차전에 선발로 내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6차전 선발은 내일 충분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5차전 선발은.

"케이시 켈리다."

-단일 시리즈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원동력은.

"제가 정규시즌에서 하고 싶었던 야구가 있다. 홈에서는 뛰는 야구를, 야구장이 작은 곳에서는 홈런 야구를 하고 싶었다. 정규시즌에서 잘 안 나왔다. 그런데 KS에서 잘 나오고 있다. 홈런 팀이 돼가고 있다. KS에서 홈런이 많이 나온 덕분에 승리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또 홈런이라는 게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것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많은 홈런이 나오면서 팀이 자신감과 힘을 얻는 그런 시리즈가 되어가고 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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